여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논란에 “부당한 정부 인사 개입” 반박

신지호·김기현 의원 등 야당 비판… “건국절 제정 의도 없었다” 강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광복절 경축식 취소 및 뉴라이트 성향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 ⓒ뉴시스

여권이 13일 '뉴라이트 인사'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과 관련해 야당의 반발을 "부당한 정부 인사 개입"으로 규정하고 반박에 나섰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8·15때도 비슷한 논란이 일어 '경축식이 파행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후 8.15를 건국절로 만들려는 정부의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을 향해서는 "유령과 싸우고 있다. 건국절 제정 운운은 침소봉대도 아닌 날조다"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절을 앞두고 느닷없이 벌어지는 이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일부 야권의 정치행태가 생뚱맞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감히 성스러운 광복절을 정치판의 정쟁용 불쏘시개로 악용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야권의 행태를 "구태"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광복회와 야당에서 주장하는 '(김 관장이) 친일적인 발언을 했었다'는 부분도 12일 기자회견을 보니까 근거 없는 주장으로 보인다"며 "편향적인 입장에서 정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려는 그런 시도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광복회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독립기념관장을 독립유공자 유족분들이 맡아 온 관행이 있다"며 의견 불일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김 관장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나'라는 질문에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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