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전 필수 체크리스트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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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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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독교 리소스 웹사이트인 ‘처치앤서스(Church Answers)’ 회장인 샘 레이너(Sam Rainer) 목사가 ‘설교 전에 확인할 간단하고 신속한 체크리스트’라는 글을 크리스천포스트(CP)에 기고했다. 다음은 칼럼의 주 내용.

1. 본문을 읽어보라

본문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라. 일부 구절을 암기하라. 다양한 번역본으로 읽어라. 어떤 점이 눈에 띄는가? 본문은 무엇을 말하는가?

2. 본문을 두고 기도하라

이 단계를 소홀히 하지 말라! 읽는 만큼 기도해야 한다. 눈에 띄는 단어나 구절을 만나면, 아마도 성령께서 여러분을 어딘가로 인도하고 계실 것이다.

3. 본문의 요점을 적으라

본문의 의도된 의미는 무엇일까? 요점은 한두 문장이어야 한다. 이 문장들이 설교의 나머지 부분을 이끌어 줄 것이다.

4. 본문의 요점을 적기 전에 다음 질문을 고려하라:

‧본문은 어떤 문학 장르인가?
‧글을 쓴 계기는 무엇인가?
‧저자는 누구인가?
‧본문은 어떤 맥락에서 쓰여졌는가?
‧권위 있는 주석과 대조해보라. 어떤 사람들은 개요를 작성한 후 이 단계를 수행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지만, 특히 어려운 본문은 작성하기 전에 주석을 더 많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

5. 개요나 원고 작성 전에 다음 질문들을 고려해 보라

‧저명한 학자들이 당신의 요점에 동의하는가?
‧이 학자들이 서로 동의하는가?
‧어디에 차이점이 있는가?
‧당신이 놓친 것은 무엇인가?

6. 설교의 요점을 중심으로 개요를 작성하라

본문의 의도된 의미를 알게 되면, 그 의미를 적용할 수 있다.

설교의 구조를 구상할 때 다음 질문을 고려하라:

‧이 본문은 내 교회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이 본문은 신자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이 본문은 그리스도를 어떻게 가리키는가?

보통 설교자들은 각 설교에서 3개에서 5개의 소주제를 다룬다. 좋은 목표는 25분에서 35분 동안 설교하는 것이다. 시간 제약을 염두에 두고 설교를 구성하라.

7. 다른 존경받는 설교자들의 설교를 들어보라

우선 주의할 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설교를 그대로 전하지 말라. 출처를 명시하고 인용문을 제한하라. 이 단계는 모든 설교에 필요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의 설교를 들으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설교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8. 설교를 작성하고 수정하라

대부분의 설교자는 디지털 방법을 사용하여 설교를 작성한다. 많은 설교자들은 설교 중에 전자 기기(태플릿 등)를 사용하여 노트를 표시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성경과 노트 인쇄본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배터리가 다 닳거나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

9. 설교를 시각화하라

설교를 작성하는 과정 중 언제든지 한가지 예화가 떠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삽화를 포함시키는 작업은 보통 마지막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설교에 사용할 예화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실생활: 방문자와 새 신자들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의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조금 들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당신의 삶을 이야기하면 그들이 더 쉽게 공감할 것이다.

‧역사: 이러한 예시는 교회 역사, 역사 신학, 지역 역사 등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역사가 세대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신 뉴스: 모두가 보고 있는 뉴스라면 다루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과 동떨어지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하라. 모든 뉴스가 설교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대중 문화: 이것을 간과하지 말라. 최신 유행, 기기 또는 유행하는 음악이 당신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통한다. 문화에서 인기를 끄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성경적 예: 종종 가장 좋은 예화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성경적 예는 청중이 성경의 이야기와 다양한 성경 장르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