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체제 국민의힘, 국가 백년대계 비전 제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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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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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논평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 전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장, 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얼마 전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논평을 6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민이 보기에 민망할 저질 폭로전이 난무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22대 총선 참패에 대한 철저한 반성, 그에 기반한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기보다는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비방과 폭로전이 중심이 되어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앞으로의 전당대회에서 이러한 비방과 폭로전이 재현되지 않도록 당의 규정을 정비하여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아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지도부는 앞으로 나라의 백년대계를 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앞으로 어떻게 해서 일류 선진국가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동훈 대표는 약속한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개혁할 확실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일부는 예외지만 기업과 달리 생산성이 없는 소비성 국가 공무원과 공공기관, 기타 공공기관 종사자 수를 줄여 국민세금 지출을 효율화하는 국가경영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며 “법치주의의 본령은 국민의 권리와 재산을 국가의 법으로 제정하여 침해당하지 않도록 보호하여 경제활동이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국민들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러므로 의회의 입법활동이 국민의 권리와 경제활동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국민의 창의적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며 “그와 동시에 법만능주의에 빠져 정치의 사법화를 가져온다고 하는데, 국회를 비롯한 국민 모두가 법이 제정된 근본정신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법이 운용되도록 상호 노력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자유민주 선진국가로 발전시킬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겠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여 나라 체제의 방향을 선명하게 견지해 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동훈 체제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비판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올바른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지해 현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와 동시에 국민의 민심을 가감없이 정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겠다”고 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한국교회는 국가 양심과 정의와 자유 정신의 파수꾼으로서 하나님 말씀에 입각하여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을 가지고 특정한 정파를 지지하지 않고 여당과 야당에 대하여 성경적 기독교적 가치관에 따른 정의와 사랑의 관점에서 따끔한 꾸지람, 격려, 직설정언(直說正言)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