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는 “우리 겨레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분단된 나라가 4개 국이었지만 3개 나라는 이미 통일을 이루었으나 유독 우리만 아직 분단국으로 남아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남한은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으나 공산주의 체제를 선택한 북한의 2,200만 동포들은 감옥에 갇힌 것 같은 슬픈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기에 통일한국은 우리 겨레의 간절한 소망일 수밖에 없다. 통일한국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겠나? 할 수 있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한 걸음, 한 걸음씩 통일을 앞당겨 나가야 하겠다”며 “나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2가지라 생각한다. 지금 나라 안팎의 사정을 살펴볼 때에 이들 2가지 일을 열심히, 꾸준히 펼쳐 나가노라면 통일한국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첫째는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어떠한지를 북한 동포들에게 알리는 일이다. 그리고 김정은 정권과 백성들을 분리해 백성들을 도와야 한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남한의 자유와 번영, 복지와 문화를 북한 동포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소위 한류(韓流)로 알려진 음악, 드라마, 영화 등이 북한 사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청소년들이 남한의 한류를 담은 USB를 보고 돌렸다는 이유로 사형까지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런 사실은 북한의 동포들에게 남한의 소식이 그만큼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 주는 셈”이라며 “그런 소식이 북한 땅의 방방곡곡에 알려질 때에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이 어느 날 통일의 길은 열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는 이미 탈북해 남한으로 와 있는 탈북 동포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이라며 “지금 남한 안의 탈북자들은 삼만 육천 여 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북한의 고위층 인사들이 연이어 탈북하고 있는 현실은 통일한국의 날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려 주는 조짐이라 하겠다. 북한의 상류층이 흔들리어 무너질 때 통일의 날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미 남한에 정착해 있는 탈북 동포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통일한국 시대에 북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들로 길러 주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2년 전 서울의 한 탈북 모자가 굶어 죽게 된 비극이 있었다. 탈북민 사이에 이런 비극이 없도록 그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두레 가족들은 4년 전부터 탈북민들 사이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탈북 가족들을 돕는 일에 힘써 왔다. 그들에게 한 가정에 300만 원씩 지원하고 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힘써 왔다”며 “올해도 2백 가정을 선발해 돕고자 한다. 그냥 한 번 돕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그들을 지속적으로 돌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레가족들이 이 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