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일론 머스크, 파리서 첫 3자 회동 예정

차량용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 논의 가능성 제기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모습. ©뉴시스
왼쪽부터 칸 부디라지(Karn Budhiraj)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Andrew Baglino)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처음으로 3자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주말 프랑스 파리의 한 장소에서 세 기업인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이 회동은 현재 올림픽 참관차 파리에 체류 중인 이재용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은 이미 지난달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서 머스크 CEO를 만난 바 있다. 당시 오찬에는 코카콜라, 유튜브, 일라이릴리, LVMH 등 글로벌 기업 CEO들도 참석했다.

이번 3자 회동에서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칩 HW 5.0 생산을 수주했으며, 현대차에는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을 내년 중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회장으로서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단 현장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이재용 회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2년 6월에는 이 회장이 정 회장 장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올림픽 기간 중 정 회장은 이재용 회장과 공개적으로 함께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재용 회장의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를 응원해 주목받았다.

이번 3자 회동은 글로벌 기업 리더들 간의 네트워킹과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는 세 기업의 수장들이 만나는 만큼,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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