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였다가 이를 극복한 뒤 탈동성애 인권운동을 펼쳤던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생전 폐암 투병을 해왔다.
이 목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동성애를 처음 경험하고 빠져들었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 서울 이태원에서 한국 최초의 게이바를 열었다. 그러던 중 전도를 받아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신학공부를 하기도 했다.
40대 초반 극적으로 동성애 성향에서 벗어나는 것을 경험했다는 이 목사는 갈보리채플서울교회 담임으로 목회를 했으며, 동성애자들과 탈동성애자들을 위해 성경적 자기대면과 치유상담 사역을 했다.
그는 매년 퀴어축제가 열리는 날 서울 종각 인근에서 ‘홀리페스티벌’을 열었으며, 감리교 목회자들과 성경적 동성애 대책 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과거 자전적 에세이 「리애마마 동성애 탈출」을 출간하면서 “나의 바람은 죄의 고통에 눌려 있는 사람들이 모두 예수를 만났으면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커밍아웃 어게인(Coming Out Again): 진리 그리고 자유」, 「거기 누구 없소 나 아픈데」, 「마태복음 핵심강해」, 마가복음 핵심강해」, 「누가복음 핵심강해」, 「요한복음 핵심강해」, 「젠더 이데올로기 심층 연구(공저)」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며, 발인은 8월 1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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