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축복식 참여한 남부연회 목회자, 교리와 장정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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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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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남부연회, 최근 성명서 발표… 해당 목회자 징계 절차 논의
기감 남부연회가 감리교 준회원 과정고시를 위한 강의 및 실천목회교육에서 반동성애 교육을 진행하던 모습. ©기독일보DB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감독 김동현, 기감 남부연회)가 최근 해당 연회 소속 목회자 1명이 지난 6일 대전퀴어집회에서 열린 축복식에 참여한 사건은 기감 교리와 장정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동성애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우리 기감 남부연회 소속 목회자 1명이 지난 6일 대전 퀴어 행사의 축복식에 참여하는 참담한 일들이 있었다. 이는 성경을 왜곡하고 기감 교리와 장정을 무시하는 심각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성경에서 ‘죄’로 규정한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구약성경 레위기 18장 22절에서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고 했고, 신약성경 로마서 1장 27절에서 ‘그와 같이 남자들이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서 ‘죄’로 규정한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교리와 장정에서 ‘범과’로 규정한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기감 교리와 장정 제7편 재판법 제1장 일반 재팝법 [1403] 제3조*범과의 종료 ⑧항에서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했을 때’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1405] 제5조(벌칙의 종류와 적용) ③항 제4조(교역자에게 적용되는 범과) ‘제8항은 정직, 면직 또는 출교에 처하며’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동성애자의 구원을 위해 사랑하고 전도한다”며 “하나님은 죄인은 사랑하시지만 죄는 미워하신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죄를 대속하셨다. 동성애자는 구원의 대상이지만 동성애는 회개해야 할 죄”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동성애자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며 그들이 동성애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랑하고 전도한다”고 했다.

기감 남부연회는 “우리들은 위에서 결의한 내용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유일하고 거룩한 진리임을 고백하며 기감 교리와 장정대로 남부연회에 속한 모든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거룩성을 지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기감 남부연회는 성명서를 발표한 날, 지난 6일 대전퀴어집회에  참여한 남부연회 소속 목회자 1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심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회자는 앞서 지난달 열린 서울퀴어집회 축복식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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