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한미동맹 바탕에 뿌리 깊은 ‘신앙동맹’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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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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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한미동맹 발효 70주년 기념 논평’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 전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장, 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이승만 대통령의 국빈 방미 및 한미동맹 발효 70주년 기념 논평’을 26일 발표했다.

논평에 따르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954년 7월 26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다음날인 27일 한미 간 최초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8월 13일까지 약 2주 동안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양국 공동성명 발표, 뉴욕 퍼레이드, 유엔본부 방문, 시카고 방문, 트루먼 전 대통령 만남, 로스앤젤레스 및 샌프란시스코 방문, 하와이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샬롬나비는 “70년 한미동맹의 바탕에는 한미 간 뿌리 깊은 ‘신앙동맹’이 있었다”며 “1954년 정식 발효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지난 70년 동안 굳건히 유지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지정학과 국제정치에 놀라운 혜안을 가졌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전략적 판단과 북한 정권의 끊임없는 위협 등이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70년 전보다 그 이전의 70여 년 동안 두 나라가 공유한 기독교적 사상과 정신적 바탕이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그것은 바로 1884년부터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이 땅에 뿌리내린 복음과 신앙”이라며 “작년 4월 27일 윤석열 대통령도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19세기 말 한국에 온 미국 선교사들이 대한민국의 독립과 건국에 큰 영향을 미쳤고 우리나라 헌법의 기초가 되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전해주었다’라고 말하면서 이 사실을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미국이 그러했듯이, 그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초에는 다름 아닌 기독교의 정신과 가치관이 건국 이전부터 뿌리 깊게 자리 잡았고, 두 나라의 동맹 또한 그러한 정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맺어졌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또한 “이승만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 3개월이 지난 11월 17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발효되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아직 미완의 중대한 과업이 있음을 양국 국민 모두가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은 이승만 대통령이 놀라운 혜안과 안목으로 한미 양국에 설정한 북한동포 해방과 중국 자유화”라고 했다.

이들은 “한미동맹이 신앙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가치동맹이므로 우리는 이를 앞으로 더욱 잘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며 “신앙의 공동의 가치가 잘 보전되도록 대한민국 교회는 더욱 깨어서 기도하면서 한국교회와 미국의 교회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성경적인 가치관을 실현해 나가도록 헌신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와 함께 북한이 핵으로 무장하고 러시아와 동맹관계를 맺어나가며 중국이 공산주의를 온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중국몽을 꿈꾸며 상호협력하는 신냉전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한미동맹을 잘 발전시켜 나갈 뿐만 아니라 나토를 비롯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계적인 모든 동맹세력들과 협력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국제평화를 지키겠다는 결단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미동맹이 지난 70주년 변함없이 발전해온 바탕에는 한국 기독교인과 미국 기독교인들 사이의 신앙동맹이 있었다. 오늘날 한국기독교 선교와 부흥에는 미국 선교사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중국의 시진핑의 일인체제, 푸틴의 장기 일인체제, 김정은의 3대 세습 핵개발모험주의에 대항하여 한국교회는 미국교회와 신앙적 교류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가치동맹을 새롭게 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한국 자유체제의 중보자가 되기 위해 순교적 정신으로 나서야 하고 자유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미국교회와 신앙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