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성남제일교회 후원으로 말라위에 성경 기증

(왼쪽부터)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과 성남제일교회 홍정기 목사.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가 성남제일교회(담임 홍정기 목사)의 후원으로 말라위에 <툼부카어 성경> 1,000부, <영어 성경> 40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24일 가졌다.

이번 기증 예식에서 성남제일교회 홍정기 목사는 “우리가 성경을 읽지만 성경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가 성경을 가지고 다니지만 성경이 우리를 인도한다. 성경을 보내자”며 “성경을 보내면 성령께서 일하시고 거기서 세례 받는 한 사람이 나타날 줄로 믿는다. 이것이 성경의 역사”라고 전했다.

성경 출판 회의를 위해 방한 중인 말라위성서공회 음팟초 벨로 총무는 기증 예식에 참석해 “여러분이 기증해 주신 성경은 말라위 어린이들의 영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개인과 가정들의 삶에 소망을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며 “성경을 기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성남제일교회 이진우 장로는 “황무지 같은 땅인 말라위에 저희들이 보내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시간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이번에 보내는 성경 한 권이 가서 얼마만큼 열매를 맺을지 상상해 보라. 성경을 보내는 일은 여러분께서 소자 하나를 섬기는 일과 같다”고 전했다.

성남제일교회에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말라위성서공회 총무와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 ©대한성서공회
공회에 따르면 말라위는 아프리카에서도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저개발 국가이다. 또한 에이즈와 HIV 보균자의 유병률이 높아 기대수명이 낮고, 많은 전염병과 열악한 위생으로 유아 사망률이 높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다 보니 문맹률도 약 40%에 달한다고. 무엇보다 인구의 대부분이 기독교인임에도 어려운 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성경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다고 공회는 전했다.

공회는 “전해지는 <툼부카어 성경> 1,000부, <영어 성경> 400부는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문자교실에 전달되어 수업 교재로 사용된다”며 “성경은 사람들이 글을 배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성경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해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