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송법 관련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우 의장의 제안과 쟁점 법안 처리 방향 등을 논의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총회 후 "의장이 방송법에 대해 24일까지를 시한으로 제시했는데 우리는 그 기간까지 다른 요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여당이 의장이 제안한 방통위에서 진행되는 모든 절차 중단하고 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면 당연히 저희도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25일 본회의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 대변인은 "7월 임시국회 내에 최대치의 법안 처리 시도를 할 것이고 8월에도 이어서 해야 한다는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주요 법안으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법, 전세사기특별법, 노란봉투법, 간호법 등이 거론되었다. 특히 민생회복지원금 법안을 가장 먼저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여당의 필리버스터에 대비해 다음 달 12일까지 비상대기하기로 결의했다. 노 대변인은 "25일 본회의가 열리면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2일까지 본회의가 계속될 수도 있는데 8월 12일까지는 비상대기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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