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3,832명 대학생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밝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진행한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가 올해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33개의 대학교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 결과, 3,832명의 대학생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20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1만7,422명으로 당해 전체 등록자의 21%를 차지해 가장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통계에서도 20대 등록자의 비중이 33%에 달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활발한 참여율을 보였다.

이에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는 본부는 생명나눔 문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20대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대학생 장기기증 인식 개선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에도 3월 12일 부산에 위치한 동명대학교를 시작으로 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어 3월 19일, 부산시 금정구에 소재한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올해 상반기 캠페인 참여 대학교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매년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올해 15번째 캠페인을 전개해 382명의 재학생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이번 자원봉사를 통해 장기기증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이라는 뜻깊은 약속에 많은 교우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한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어 지난 4월, 경기도에 위치한 신한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동두천캠퍼스에서도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돼 222명의 학생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신한대학교 캠페인 현장에는 실제 인체조직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은 한 재학생이 동기들과 함께 홍보부스를 찾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고.

이날 장기기증에 서약한 2학년 학생은 “실제로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동기의 이야기를 들으니, 장기기증이 나와 먼 이야기가 아닌 가까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 삶을 살아가는 동기처럼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도 기적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남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대학교, 경일대학교, 경희대학교, 계명대학교, 군장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동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동아대학교(부민캠퍼스, 승학캠퍼스), 동의과학대학교, 명지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비전대학교, 서강대학교, 수성대학교, 신라대학교, 아주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안동대학교, 안산대학교, 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 조선대학교, 창원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항공대학교, 호산대학교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되며 총 3,832명의 학생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햇다.

본부 이사장인 박진탁 목사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생명나눔의 가치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기쁘다”며 “생명나눔을 향한 청년들의 관심이 우리나라가 장기기증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