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

“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느껴”… 경찰대 출신 네 번째 연속 치안총수 유력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뉴시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 사무실에서 열린 경찰청장 임명제청안 심의에 출석하며 "엄중한 시기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청장은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며 "그동안 제가 가졌던 비전과 소신을 위원님들의 질의에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위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임명제청안 심의를 열고 임명 동의 절차를 밟는다. 심의는 재적 위원 7명 중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경찰청장 인선 절차는 후보자 추천, 국가경찰위원회 동의,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다만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조 청장이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민갑룡, 김창룡, 윤희근 청장에 이어 네 차례 연속으로 경찰대 출신이 치안총수를 맡게 된다. 현직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는 8월 임기 2년을 채우고 퇴임할 예정이다.

1968년 경북 청송 출생인 조 청장은 경찰대 행정학과를 6기로 졸업한 뒤 고려대 법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낸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조 청장의 빠른 승진 속도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직후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6개월 만에 다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직을 지냈다. 이후 지난 1월 서울경찰청장으로 전보됐다.

조 청장의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다: ▲경북 청송 1968년 ▲대구 대건고 ▲경찰대 행정학과(6기)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경기도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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