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전직 소방관 콤페라토가 총격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다 희생된 영웅이라며 그를 추모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출신인 콤페라토레는 버팔로 타운십 지역 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해 왔다. 사건 당시 그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유세 현장을 지켜보던 중 변을 당했다.
주지사는 “코리는 소녀의 아빠였고, 소방관이었으며 매주 일요일 교회에 출석했다. 그는 지역사회를 사랑했고, 무엇보다도 가족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 회견은 총격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코리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지사는 또 “코리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 그는 우리 중 최고의 사람이었다. 그의 기억이 축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딸 앨리슨은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우리에게 날아온 총알로부터 내 몸을 보호해 주셨다. 그는 우리를 위해 진짜 총알을 맞을 만큼 진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밝혔다. 아내 헬렌은 페이스북에 이 사건에 대한 비통함을 호소하며 “내 소중한 딸들이 목격한 일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가족을 지키려 한 코리의 영웅적인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주지사는 또한 “코리는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으며, 어젯밤 그와 함께 지역 사회에 있을 수 있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버팔로 타운십의 타운십 매니저인 리치 힐은 콤페라토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정치적 폭력은 언제나 용납할 수 없으며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선거 캠페인을 위한 전국 재정 책임자인 메레디스 오루크가 조직한 희생자를 위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지원했으며, 현재까지 36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 외에도 여러 개의 고펀드미 계정이 개설되었는데, 그 중 딸 앨리슨을 위한 계정에는 84만 달러 이상이 모금되었다.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에 따르면, 총격을 받아 부상한 뉴 켄싱턴 거주자인 데이비드 더치(57)와 문 타운십의 제임스 코펜헤이버(74)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