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원작은 김 전도사의 칼럼 ‘내 안에 임한 하나님 나라’다. 이 칼럼은 김 전도사가 청년시절 강제철거를 거쳐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린, 실화를 담고 있다.
흥미로운 건 칼럼의 실존 인물인 김성한 전도사가 직접 대본을 쓰는 작가를 겸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전도사는 이번 ‘리턴’ 작품이 기독교 성극이 가지고 있는 편견인 기독교인들을 위한 그들만의 작품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비기독교인들이 보더라도 공감할 수 있도록 대사부터 이야기 전개 및 음악의 전문성까지 세심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 보편적 가치들을 요소요소에 집어넣어 재미와 감동, 깊은 여운들이 공연 후 관객들이 가지고 가게 될 또 하나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관객들이 지루할 틈 없이 빠른 진행으로 구성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이 시대에 잃어버리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 부모 세대의 헌신, 역경을 이겨내는 인내와 믿음을 소재로 현재 대한민국의 정신세계를 이끄는 물질만능주의와 성공지상주의에 대해 제동을 걸고 싶다”고도 말했다.
김 전도사는 “한국 사회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그렇게 기도하는 심정으로 전 배우와 스태프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와 부모들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은 서울 대학로 ‘올레 홀’에서 오는 10월 21일과 28일 저녁 8시 2회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