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한인2세-미 의원들 “북한인권 개선” 한 목소리

美 연방 국회의사당 앞 랠리… KCC, 북한자유주간 협력

현지 시간 10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 국회의사당 앞에서 북한 인권 개선 및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를 위한 랠리가 진행됐다. ©미주 기독일보
21차 북한자유주간 4일차인 10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워싱턴 D.C. 연방 국회의사당 앞에서 미국 10개 주에서 모인 한인 학생들과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위해 참석한 탈북자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집회는 북한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의 ‘청소년 미션&인턴십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현장에 여러 현직 의원들이 참석해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고 비인도적인 강제북송에 반대했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 ©미주 기독일보
영 김 하원의원은 이날 연설을 통해 한인학생들의 참여를 격려하는 한편,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한 목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되기를 바랐다. 영 김 의원은 전날 레이번 의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에서 의회가 진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 인권의 실상을 밝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며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스틸 하원의원은 “우리의 목소리가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이 행사의 취지에 적극 찬성하는 한편, “북한의 주민들에 대한 인권 유린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며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스틸 하원의원은 자신의 부모가 공산주의를 피해 한국으로 피난했던 배경을 소개하면서 공산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미셸 스틸 연방하원의원 ©미주 기독일보
한국계가 아닌 조너선 잭슨 하원 의원과 버디 카터 하원의원도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조너선 잭슨 의원은 “자국민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은 국가들은 모두 자유를 향한 열망에 결국 무너졌다”면서 “자국민에 대한 인권 탄압은 결국 북한 당국에 큰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티 카터 하원의원은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길은 인권 탄압 실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차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북한자유연합 대표로써 강단에 오른 수잔 솔티 여사는 북한 내부로의 정보유입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유북한을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미 의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16명의 탈북민들도 함께 했다. 북한자유주간은 통상 4월에 진행돼 왔지만 올해는 KCC의 ‘청소년 미션&인턴십 컨퍼런스’ 일정에 맞춰 7월에 진행하고 있다.

KCC는 연방 국회의사당 랠리 외에도 8일부터 11일까지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 백악관 앞 기도회 및 행진, 의회 사무실 방문 등을 진행했다.

#북한자유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