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잔, 총체적 선교 내세워 복음전도 우선성 훼손”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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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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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잔대회를반대하는목회자연합, 11일 기자회견 개최
목회자연합이 로잔대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형구 기자

한국로잔대회를반대하는목회자연합(대표 조덕래 목사, 이하 목회자연합)이 11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한국 로잔대회 개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제로잔은 소위 총체적 선교를 내세워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전도 우선의 선교의 본질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사회의 불의한 문제해결에 주력하는 것이 선교라고 주장하며 성경적 복음선교에서 크게 벗어나며 변질됐다”고 했다.

이어 “국제로잔은 서구 유럽에서 차별금지법 등이 제정돼 서구 유럽 교회가 무너질 때 오로지 침묵과 방관적 태도로 일관했다”며 “이것은 국제로잔이 주장하는 사회 복음화라는 것이 결국은 성경진리와 무관한 것임을 방증한다”고 했다.

또한 “국제로잔의 성경관은 자유주의자들과 신복음주의자들의 영향 아래 있다”며 “성경의 완전 무오성을 믿지 않는 자유주의 신학을 따르는 자들이 대거 합류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반대한다”고 했다.

특히 “국제로잔대회는 신복음주의를 외친다. 신복음주의는 새로운 자유주의 운동으로서 견지하는 회색주의와 포용적 태도는 성경비평을 용인한다. 결국 ‘성경은 영감됐으나 무오하지는 않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아울러 “2차 로잔대회(1989.7.10.-20, 필리핀 마닐라)는 다섯 명의 강사가 신사도 운동가들이었고, 3차 로잔대회(2020.10.16.-25, 남아공 케이프타운)는 안타깝게도 비성경적인 혼합주의자들과 종교 다원주의자들을 복음주의 속으로 초대하는 대회였다”고 했다.

목회자연합은 “국제로잔은 이렇게 복음주의를 표방하면서 실상은 종교 다원주의화된 에큐메니칼을 지향하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와 같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본질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국제로잔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사람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임을 선언하며 복음에 다른 무엇을 섞거나 가감하는 것은 복음이 아니며 복음의 유일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대회를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이날 자유발언에서 예장 합신 소속 김선우 목사는 “교회는 떡이 아닌 영적 문제의 유일한 해결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고 했다. 오직예수사랑선교회 대표 허장 목사는 “국제로잔은 타종교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통해 선교하자는 태도를 견지하는데, 오히려 이것은 타종교권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선포하며 선교하는 것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예장 합신 동성애대책위원회 위원 오종문 목사는 “로잔대회의 총체적 선교론의 영향에 따라, 선교현장에선 봉사 활동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외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성공회의 한 주교는 ‘타인을 사랑해서 구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외면한 반쪽 진리로, 로잔 대회의 영향 탓”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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