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집회에서 사도행전 1장 8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한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사들이 있어서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가 붙들린 바 되어 가지 않나 생각된다"고 하면서 선교사들에게 "다시 한번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해줄 것"을 도전했다.
그는 "저는 한국에서 왔지만 디아스포라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 예전에 기도를 하는데 한국교회는 심장이 멈췄는데, 이를 놓고 다시 기도하는데 한국교회가 다시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의 요인 중 하나는 북한이고, 다른 하나는 디아스포라라는 감동을 받았다"면서 "교회를 지키고 세워지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선교사님들이 너무 중요하다. 저는 선교사들이 명령하면 한국교회는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에 우리가 모인 것은 하나님의 사인이 있어서, 그리고 하나님이 부흥을 계획하고 있고 하나님의 청사진이 있어서 모이게 된 것"이라면서 "코로나 기간에 많은 한국교회가 문을 닫았지만, 지금 기도 모임이 형성되고 네트워크가 되어 가고 있는 새로운 하나님의 무브먼트가 진행되고 있다. 성도들 안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있다. 새포도주는 새부대에 채워지리라는 주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대적 사명을 주셨는데 북한에 앞으로 많은 교회가 세워질 줄 믿는다. 예수께서 이루신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은 막힌 담을 헐고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면서 "이 분단의 나라 조국에 수많은 기도가 쌓이고 피를 흘리는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복음적 통일을 이루실 줄 믿는다"고 했다.
황 목사는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오실 것이라 믿는다. 하나님 앞에 선교사, 목사, 집사, 권사 등 직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 오실 때까지, 나의 삶에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복음을 전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다. 성령께서 임하면 자녀들은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는 역사가 일어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전략이 나오겠지만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귀 기울여 듣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마지막 시대에 선교를 이어가는데 물이 바다 덮음 같이 디아스포라의 모든 성도들과 선교사들이 아름답게 쓰임을 받아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간증을 한 튀르키예 서헬렌 선교사는 튀르키예에 지진이 난 후 구호활동을 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한달에 한번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작은 헌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아이들도 경계를 했지만, 우리가 끊임없는 사랑을 전했을 때 그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면서 "그들에게 계속 손을 내밀었을 때 우리의 손을 잡아주고 사랑의 진짜 주인되신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교지의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사랑이고, 사랑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고통을 감수하지 않으면 열매를 볼수가 없다"면서 "어떤 일에 부름을 받았던지 선교지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88년 처음 시작된 이래 늘 시카고 휘튼대학교에서 개최됐으나 남가주에서는 지난 2016년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통상 4년마다 개최해 오던 대회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6년만에 열렸고, 앞으로 2년마다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