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크(woke) 문화가 사회를 재편하는 방법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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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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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LGBT)의 상징이 되어버린 6색 무지개기. ©pixabay.com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쓴 칼럼 ‘우오크 문화가 문화를 재구성하는 10가지 방법’를 최근 게재했다.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를 이끌고 있다.

마테라 목사는 칼럼에서 “창세기는 아담이 동물의 이름을 짓고 분류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하나님의 창조물을 정의하고 분류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아담이 이름을 짓는 행위는 권위에 대한 강력한 주장이며, 사물을 정의하는 사람이 지배권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역사를 통틀어 범주, 분류, 정의를 통제하는 것은 서사를 형성하고 사회 전체의 관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도구였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및 나치 독일을 예로 들며 “혁명가들은 지속적으로 현실과 분류를 재정의하여 서사를 통제하고, 자신의 의제를 진전시켜왔다”며 “이러한 문화 재정의의 새로운 물결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1. 땅과의 뒤집힌 언약

무지개는 하나님이 이 땅과 세운 언약의 거룩한 성경적 상징이다. 이것은 LGBT+ 공동체에 의해 뒤집혀 전체 지구에 영향을 미치려는 그들의 시도를 나타내며, 우오크(woke) 이념으로 지구의 기본적인 언약적 구조를 재편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창세기 9:13).

2. 두 개의 성별이 유동성 성별로

전통적이고 성경적으로 정의된 성역할이 유동적 성별 개념으로 대체되고 있다. 창세기 1장 27절은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나타내기 위해 두 개의 성별로 인간을 설계했음을 나타낸다. 페이스북과 같은 기관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식별하도록 다양한 성별 옵션을 제공한다. 가장 최근의 업데이트는 페이스북이 70개 이상의 다양한 성별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3. 결혼에 대한 재정의

태초에 하나님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거룩한 결혼으로 묶으셨다. 이 결합은 주 예수께서 재확인하였고, 기독교가 등장한 이후 서구 문명에 의해 지탱되었다(창세기 2:21-24, 마태복음 19:4-6). 이 결혼에 대한 거룩한 설계는 사회의 안정과 도덕적 질서의 기초가 되었다.

그러나 우오크 이념은 이 신성한 제도에 도전하고 재정의하려는 노력을 점진적으로 시도해 왔다. 이는 미국에서 2015년 6월 26일 오버게펠 대 호지스(Obergefell v. Hodges) 사건에서 진보적인 성향의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헌법으로 법제화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4. 성경적 정의에서 비판적인종이론으로

성경적 정의 개념이 체계적인 억압과 인종적 구별을 강조하는 비판적인종이론(CRT)으로 대체되고 있다. 성경은 우리의 정체성이 피부색이나 민족이 아닌,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데서 발견된다고 가르친다(갈 3:28). 복음은 인종과 민족 구별을 초월하여,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연합하게 한다.

이와 달리 우오크 이념은 주로 피부색과 피해 의식이라는 관점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고, 분열과 원망을 조장한다. 신자로서 우리는 이러한 세계관을 거부하고,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는 성경적 원칙을 고수하며, 복음의 변혁의 능력으로 참된 정의와 화해를 위해 애써야 한다.

5. 개인의 책임에서 국가 의존으로

갈라디아서 6장 7-8절에 나타난 개인의 책임에 대한 성경적 원리는 국가에 대한 의존을 조장하는 진보적인 우오크 이념에 의해 잠식되고 있다. 이 이념은 시민의 삶의 모든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전제로 하는 ‘보모 국가’(nanny state)와 유사하다.

성경은 개인은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며,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반면, 국가 개입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의 책임과 주도권이 약화되고, 국가가 궁극적인 공급자이자 보호자로 간주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로써 진보적 이념이 문명을 통제하고 정의하는 데 우위를 점하게 된다.

6. 실력주의에서 피해자 중심주의로

한때 실력과 업적을 칭송하던 서구 문화는 피해의식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 실력주의(meritocracy)에서 개인은 자신의 능력, 노력, 성취에 따라 인정받고 보상받으며, 혁신과 우수한 사회를 만든다. 그러나 피해자 중심주의(victimocracy)의 증가는 인식된 억압과 불만에 더 큰 중점을 두며, 종종 능력과 그 노력을 보여준 사람보다 피해자의 지위를 주장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준다.

7. 섬김의 문화에서 특권주의 문화로

다른 사람을 섬기라는 성경적 부름은 특권주의 문화로 인해 점점 더 가려지고 있다. 이 문화에서는 공동체적 책임과 이타적인 봉사보다 개인의 요구와 권리가 우선시된다(막 10:45). 이러한 변화는 상응하는 아무 의무 없이 혜택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장한다.

8. 연중의 날짜와 달에 대한 강조

특정 그룹들이 지지하는 우오크 이념을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특정 날짜와 월에 특별한 강조점을 둔다. 예를 들어, 6월 프라이드의 달, 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성의 날, 5월 17일 세계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동성애,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혐오 반대), 10월 11일 세계 커밍아웃의 날, 11월 둘째 주 트렌스젠더 인식주간, 11월 20일 트렌스젠더 추모의 날 등이 있다.

9. 교육을 통해서

학교와 대학은 진지하고 질서정연한 학습의 보루가 아닌, 이념적 세뇌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아동을 위한 드래그 퀸 동화 구연을 기념하는 것부터, 대학에서 반미 수정주의 역사 교육까지, 우오크 이념은 현실을 새롭게 상품화하고, 다음 세대 문화 엘리트들의 마음을 조성하고 있다. 교육의 이러한 변화는 비판적 사고보다 이념적 순응을 우선시하여 교육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

10. 정치와 법을 통해서

바이든 행정부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사용하여 국내외적으로 우오크 이념을 장려했다. 예를 들어, 행정부는 에콰도르에서 드래그 쇼를 조직하고, 여러 국가의 옹호 단체에 자금을 지원해 LGBT 운동을 장려하는 등 해외 LGBT 프로젝트에 460만 달러를 지출했다.

또 교육부는 비판적인종이론과 관련된 주제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고 미국 역사 교육 과정을 재구성하여, 체계적 억압과 인종적 편견을 강조하는 데 보조금을 제공했다.

이러한 변화들은 사회적 규범과 가치의 중대한 재분류를 보여주며, 오래된 성경적 원칙들에 도전하고 문명을 심각하게 변화시킨다.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미래학자, 사상적 지도자, 문화적 트렌드 선도자로서 하나님의 나라에 기초하여, 만물의 갱신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루어 나가는 데 다시 앞장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