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기관지인 한국기독공보에 따르면 김 부총회장은 8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108회기 전국노회장협의회 특별기도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회장은 “먼저는 총회 장소를 잘 결정하지 못해서 마음의 부담을 드리고 행정적 어려움을 끼쳐 죄송하다”며 “또 이미 총회장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이고, 송구한 마음을 밝히고 금식기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교단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고, 109회 총회가 잘 개최되어 성숙한 교단이 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사랑의 마음도 있으시기에 저에게 이번 총회 불참 의사를 전달해왔다” 했다.
김 부총회장은 또 “총회가 위기를 잘 헤쳐 나가고 109회 총회가 잘 출발할 수 있도록 임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고 한 마음으로 교단이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도회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는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며 신뢰를 세워가야 하는 지도자로서의 책무를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다는 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작금의 총회는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교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거룩한 교회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69개 노회장들은 더 이상 교단과 교회와 세상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