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업적의 바른 평가, 대한민국 정통성 회복의 길”

기념사업회, 5일 정동제일교회서 한미우남포럼 개최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 심현보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김남수)가 5일 오후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사)에서 ‘이승만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한미우남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김남수 회장은 “이승만 초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의 기초를 닦으신 분”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백성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 한국전쟁이라는 풍전등화 앞에서 올곧게 자유민주주의를 세운 인물”이라고 했다.

발제순서가 이어졌다. 데이비즈 필즈(David P. Fields) 교수(위스콘신대학교)는 ‘하나의 목표, 두 개의 특성’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승만은 1890년대 서재필 등 개혁가들의 영향에 따라 독립협회에 가입했다. 그는 군주제 개혁을 압박하기 위해 대중시위를 동원했고 1899년 한성감옥에 투옥됐다. 이 과정에서 ‘독립정신’을 집필했다”며 “그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에 의해 주권을 빼앗긴 뒤 자국의 독립정신을 추구하고 외국의 원조를 구할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승만의 한국 독립을 위한 추구는 미국과 갈등하게 했다. 이승만은 해방 이후 신탁통치에 반대했다. 한국의 독립에 대한 그의 헌신 때문”이라며 “이승만은 공산주의를 한국의 독립을 막는 장애물로 규정해 반대했다. 반공주의를 기치로 1953년 정전체결을 막으려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시도는 한반도 통일 때까지 전쟁이 계속되는 것을 감수하려는 그의 열망이기도 했다”고 했다.

데이비즈 필즈 교수.©노형구 기자

그러면서 “한반도 분단이 한국인들이 반대했던 미국의 아이디어였다면,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미국인들이 반대했던 한국의 아이디어였다”며 “이는 이승만의 독립정신에서 나온 전략의 일부였으며, 대한민국의 안보가 미국으로부터 보장돼 대한국민은 자유롭게 내부 발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택선 교수(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는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법은 농가의 상환 부담을 줄여 소유권을 보장하면서 철저히 빈농의 권익을 보장하려는 제도였다”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주도하에서 1950년 5월 이뤄진 농지개혁은 지주계급의 해체로 봉건적인 지주-소작인 관계의 사회에서 자작농-자유인의 사회로 바뀌는 혁명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농지개혁의 성공 요인에는 대지주들의 숫자가 500여 명으로 극히 적었고, 한반도 공산화를 저지하기 위해 개인 재산권 침해를 감수했던 대지주들의 결단 등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대지주들의 반발을 잘 무마해 농지개혁을 성공시킨 이승만 대통령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이택선 교수.©노형구 기자

그러면서 “1960년 한국의 토지 분배 지니계수는 0.3 수준으로 당시 세계에서 토지 분배가 가장 평등한 나라 중 하나였다”며 “세계은행의 ‘세계경제발전 보고서’(2006)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토지 분배가 가장 평등했던 한국, 대만, 일본이 높은 장기 경제 성장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이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한 통계”라고 했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41대 국무총리)은 축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이 추앙받기는커녕 폄하되는 상황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고, 그분의 제자리를 되찾아 드리는 것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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