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선교 전략 함께 세워 나가기로
‘본부’ 없는 로잔운동에 보완적 역할도
로잔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교회 지도자 20여 명이 지난달 25일부터 2박3일 동안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 모여 ‘로잔 글로벌 파트너스’(Lausanne Global Partners, LGP)를 조직하고 구체적인 선교적 전략을 함께 세워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사랑의교회가 5일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LGP에 참여한 교회 지도자들은 로잔운동의 정신인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라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비전을 함께 이루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로잔운동이 중앙 집권적인 본부(headquarter)가 없는 조직으로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음을 직시하고 LGP가 보완적인 역할도 함께 감당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는 세계선교의 절박성을 느끼고 온 성도들이 목자의 심정을 통감하며 세계 선교의 사명을 위해 기도해 오고 있다.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이 말씀 안에서 전략을 모색하며 기도하는 로잔운동에 참여하는 세계 교회들을 섬길 수 있게 됨에 막중한 책임감과 감사가 있다”며 “LGP를 통해 로잔정신을 이어받은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구체적인 선교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사랑의교회가 협력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미국 교회를 대표해 참석한 필립 정(Philip Chung) 목사(LGP 글로벌 디렉터)는 “LGP 사역을 통해 우리를 기꺼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을 맡겨주셨음을 확신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일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랑의교회는 “LGP는 빌리 그래함, 존 스토트 목사를 통해 시작된 로잔운동의 의미가 올해 9월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는 물론 LGP 사역으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LGP를 섬기게 된 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 선교교회로서 가진 예수님의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에 순종하며 선교적 사명에 더욱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GP에는 앞으로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전 세계교회와 선교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게 되며 이를 위해 LGP는 오정현 목사를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와 지도자들이 상호 협력하여 21세기 사도행전적 선교 사역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의 사명을 감당할 예정이라고 교회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