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관련 특별감독 착수

2주간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 면밀 점검… 위반 시 행정·사법조치 예정
지난달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던 모습. ⓒ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특별감독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에 대해 2주간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고용부는 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오늘부터 2주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의 주요 점검 사항은 ▶화재·폭발 예방실태 ▶안전보건교육 ▶비상상황 대응체계 ▶안전보건관리체제 등이다.

고용부는 이러한 항목을 중심으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수칙 전반에 대한 준수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특별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행정·사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감독에는 사고현장 수습과 유가족 지원, 중대재해 수사 인력을 제외한 최대한의 인력이 일시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는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고용부는 이미 지난달 27일 주요 전지 제조 사업장에 대해 긴급 현장지도를 시행한 바 있다. 더불어 동종·유사 사업장에서 화재 등 유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달 중 기획점검 등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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