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군포제일교회를 모체로 설립된 사단법인 성민원(이사장 권태진 목사)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섬김, 나눔, 사랑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성민원은 군포, 안양, 이천을 중심으로 7개의 산하기관을 운영하며, 340여 명의 직원이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민원의 다양한 기관과 사업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07년부터 17년간 운영해온 군포시니어클럽이다. 성민원은 군포시니어클럽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복지 분야에서 모범적인 운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당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9.9%에 달했다. 군포시의 노인 인구는 1만9,235명으로 전체 인구의 6.9%를 차지했으며, 매년 3천여 명씩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다. 성민원의 이사장 권태진 목사는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을 돌봄의 대상이 아닌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존재로 보고 80년대 후반부터 노인대학을 운영했다. 이와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성민원은 노인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군포시니어클럽 수탁기관 공모에 참여했고 첫 수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2007년 6월 군포시와 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성민원의 군포시니어클럽 운영은 단순한 양적 성장에 머물지 않고, 개인의 삶과 가정,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적 성장에 집중했다.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가 사회 곳곳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대표적인 장수사업으로 ‘하눔’ 재봉사업단이 있다. 재봉 실력을 갖춘 노인들이 신생아 블랭킷과 각종 수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11년에 오픈한 할매정성밥상 식당은 노인들의 손맛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졌고, 2014년에는 안전행정부로부터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성민원은 노인일자리사업의 새로운 시범사업들을 제시하며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2007년 실버급식도우미 사업을 통해 맞벌이 부모의 급식 배식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노인일자리 운영 매뉴얼을 전국적으로 보급했다. 2008년에는 전국 최초로 군포실버택배 사업을 실시했다. 군포시노인복지관에서 최초로 시행했던 1‧3세대 통합 어르신 강사파견사업을 이어서 추진하여, 노인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숲생태해설가, 전래동요, 구연동화 등의 유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17년간 성민원은 군포시니어클럽을 통해 총 2만6070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참여한 노인들의 87.6%가 성민원의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성민원은 13회의 전국 우수기관 선정과 다수의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다양한 수상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 받았다. 최근 발표된 2024년 수행기관 성과 종합평가에서도 전국 202개 기관 중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사업 종합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성민원이 함께한 군포시니어클럽 17년 간의 여정은 올해 6월을 기점으로 마무리된다. 성민원은 “군포시니어클럽이 새롭게 맞이한 변화 속에 사랑의 사역들을 계속해서 이어가길 소망하며, 성민원은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곳을 향해 새로운 비전을 품고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새로운 복지 영역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는 성민원의 설립 이념인 섬김과 나눔, 사랑을 더욱 폭넓게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