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인천상륙작전 성공, 국군의 북진 가능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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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 24일 ‘6.25전쟁 74주년 예배 및 특별강연’ 개최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 이강욱 장로)가 2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6.25전쟁 74주년 예배 및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 단체는 이날 6.25 전쟁 74주년을 맞이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우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불법 남침으로 인해 국토가 초토화되고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온 비극적 남침 사실을 상기하며 침략자인 북한 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지금도 북한 공산당이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계속되는 테러 행위와 국지적 침략행위에 대해 모든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조국통일을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많은 인명이 살상되고 전쟁의 포화가 고조되어 감을 규탄하며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강력히 요망한다”며 “우리는 인간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구실 아래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여 신성한 교회에서 설교를 강제하며 복음 전도의 길을 막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과감하고 세심한 국정운영으로 국리민복의 좋은 정책을 세우되 의료분쟁과 같은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온 국민이 공감하는 단합과 협치로 함께 나아가길 강력히 요청한다”며 “우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고 자복하며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함으로 복음전파에 이바지하고 복음으로 남북통일을 이루는 아름다운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는 ‘전쟁의 복음적 사명’(빌립보서 1장 1-17절)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인류 역사에서 전쟁은 철저한 적자생존 하에서 생존 투쟁을 위해 일어났다. 그러나 찰스 베어드는 전쟁에 대한 시각을 전환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며 “전쟁은 하나님의 공의가 이뤄지는 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전쟁에서 의로운 자를 통해 불의한 자를 심판하지 않는다. 더욱 악한 자를 통해 불의한 자를 심판하신다”며 “성경에서도 이스라엘을 심판했던 자는 바벨론이었다. 예레미야에서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을 통해 심판받을 이스라엘에 대해 바벨론에 순종할 것을 명령했다”고 했다.

그는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기 때문이었다. 전쟁은 그럼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뜻을 이루시는 장”이라고 했다.

곽 목사는 “대한민국도 36년 일제 치하의 고통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됐다. 기독교는 3.1운동 등 항일운동의 구심점으로 작용했다. 기독교는 한국의 또 하나의 민족종교이기도 했다”며 “6.25 전쟁도 대한민국에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하나님은 이 전쟁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한 축복이었다”고 했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노형구 기자

이어진 2부 안보강연에서 김현기 박사(해병대 대령 예편, 국방대 명예교수)는 ‘인천상륙작전의 전략적의의와 한국안보에 미치는 군사적 합의’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1944년 2차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미국은 나치에 대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며 “성공 확률이 5000분의 1이었던 인천상륙작전도 성공을 거두면서 낙동강 전선 아래로 밀려난 대한민국 국군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인천상륙작전 직전 북한은 유엔군이 인천을 상륙장소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상륙작전 전날인 9월 14일 북한은 인천 주둔 사단을 부산으로 철수시키면서, 인천 주둔 북한군은 9천 명에 불과했다”며 “반면 유엔군 7만 5천 명과 함정 261척이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됐다. 또 적에게 ‘군산에 상륙할 것’이라는 허위 정보를 흘려 북한의 인천에 대한 경계를 느슨하도록 유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9월 28일 국군은 서울을 탈환했다. 연세대가 위치한 ‘연희동’과 ‘안산 고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서울 내 북한 저항선이 붕괴 됐고, 한국군과 유엔의 빠른 공세로 북한군은 패주하기 시작했다. 11월 1일 한국군은 낙동강 전선을 탈환했다”고 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국군은 조국 통일에 대한 열망이 커져 국군은 북진을 감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북진 통일을 앞두고 북한은 중공군 세력을 등에 업고 반격을 시작해 남한과 유엔군은 퇴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상륙작전이 한국안보에 주는 의미는 첫째, 북한 및 주변 강대국에 대한 안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미·중 패권 경쟁에 대한 지속적 연구 및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셋째, 대량살상무기 등 적의 위협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가 저술한 병법서 ‘군사학 논고’에서 나온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을 인용하며 “군사력은 상대 국가의 침략을 막는 역할을 한다”며 “그러나 군사력은 필요충분한 양만 갖고 있으면 된다. 군사력의 과대한 증강은 소련처럼 몰락의 길로 가는 첩경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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