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같은 전쟁,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교단/단체
연합기구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한교연, 6.25 74주년 평화통일 기도회 및 리멤버 투게더 행사 진행

한교연이 20일, 6.25 74주년을 맞아 북한 땅이 보이는 강화도와 교동도 일원에서 ‘평화통일 기도회 및 리멤버 투게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20일, 6.25 74주년을 맞아 북한 땅이 보이는 강화도와 교동도 일원에서 ‘평화통일 기도회 및 리멤버 투게더(6.25 참전 미군 실종자 및 전사자 가족 위로)’ 행사를 진행했다.

한교연 임원과 회원교단 총무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6.25 74주년 평화통일기도회는 강화도 평화통일전망대와 강화기독교역사기념과 등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교동도 화개정원 전망대와 대룡시장 등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했다.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6.25 전쟁이 발발한지 7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상흔이 우리나라 곳곳, 국민 가슴속에 남아있다”며 “북한 김일성이 소련, 중국의 승인 아래 주도한 남침 전쟁으로 무수한 국군장병과 국민이 희생되고 전 국토가 불타고 애써 모은 가산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런데도 사회 일각에서는 북침설을 주장하며 북한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세력이 있다”며 “북한을 추종하며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들이 대한민국을 74년 전의 혼란으로 몰고 가지 못하도록 한국교회 온 성도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기도하며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연 관계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한교연
한교연 임원들은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이 합류되는 지점에 세워진 강화도 제적봉 평화통일 전망대에서 약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 건너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와 멀리 개성, 송악산 등을 바라보며 이 땅의 평화 통일을 염원했다. 강화평화전망대는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GP를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전망대로 리모델링해 지난 2008년 5월에 개관한 곳으로 북한을 가장 넓게 조망할 수 있는 민통선 시설로 꼽힌다.

한교연 임원들은 약 30여 분간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후 이곳에서 ‘리멤버 투게더’ 행사를 진행했다. ‘리멤버 투게더’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되어 시신을 찾지 못한 미군 병사를 대한민국이 끝까지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 한교연은 오는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실종자 가족 위로방문 행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이날 준비해간 현수막에 참가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각자 친필사인을 남겼다.

이어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에서 진행된 기도회에서 상임회장 홍정자 목사는 “우리나라를 북한 공산주의로부터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다시는 이 땅에 비극적인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교회 각 공동체를 사탄 마귀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기도의 용사로 삼아 달라”고 간구했다.

한교연은 오는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실종자 가족 위로방문 행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현수막에 참가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각자 친필사인을 남겼다. ©한교연
이번 행사는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를 비롯, 명예회장 김바울 목사, 김병근 목사, 상임회장 홍정자 목사·이영한 장로, 천 환 목사(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 이사장) 등 임원 다수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