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렬(행정대학원 90기) 사무총장이 인도한 예배에선 박길진 장로(70기)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지원근 (사)연세사회복지회 이사장의 성경 히브리서 11장 8~12절 봉독과 YP콰이어의 특별찬양 후 김동현 목사(은평감리교회 담임, 82 신학)가 ‘신뢰’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오늘 아브라함을 보니까 네 가지 믿음의 테스트가 있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인도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는가 하는 시험이었다”며 “‘너는 나의 인도를 얼마나 신뢰하느냐, 정말 네가 나를 신뢰하느냐, 내가 너의 삶을 인도해 갈 텐데 너는 그걸 얼마나 믿는가’를 보기를 원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 째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약속’이라는 말에는 항상 때와 시간이 들어 있다. 약속을 주시기는 했는데 도대체 언제 이루어주시려나, 이게 우리들에게 항상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아브라함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떠나온 갈대아 우르 땅이 생각났을 것 같다. 거기엔 부모님도 계시고 친척들도 있고 안정감도 있다. 그리고 갈대아 우르는 잘 사는 땅이었다”며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언제인가’를 따지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것임을 우리가 깨닫게 된다”고 했다.
그는 “세 번째 테스트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는가’였다”며 “때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일 때가 많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이미 아이를 임신할 능력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최선의 때이듯, 하나님의 방법도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 네 번째 테스트는 ‘하나님의 목적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았을 때 믿음으로 이삭을 바쳤다.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아브라함이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 보고 싶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혹시 내가 지금 치르고 있는 시험이 도무지 말도 되지 않고 너무나 억울하다고 느낀다면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과 계획이 그 뒤에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했다.
이후 박인만 장로(73기)가 봉헌기도를 드렸고, 참석자들의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지구촌의 평화와 나라와 국민을 위해-김주덕 장로(75기)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이춘발 동문(75기)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해-허소영 국장(88기)이 기도를 인도했다.
또 이날 지원근 (사)연세사회복지회 이사장과 유해진·박인만 전 이사장이 연세대 윤동섭 총장과 연세조찬기도회 회장 김운성 목사에게 장학금 1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도회는 김운성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