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위기국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기독노인와 미래약속포럼이 6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6.25 74주년 기념 남북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도회는 6.25 74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 및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특히 한국교회가 다시 예배의 열정과 영성을 회복해 민족의 희망이 될 것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영문 목사(미래약속포럼 대표)가 사회를 맡는 기도회에선 정서영 목사(대한기독노인회 상임회장, 한기총 대표회장)가 대회사를 전하고, 장상흥 장로(미래약속포럼 상임부의장)가 대표기도를 드린다. 또 최한우 총장(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이 축사할 예정이다. 오찬기도는 엄병철 목사(대한기독노인회 대표)가 맡는다.
특히 이날 기도회에서는 권성동 국회의원(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안보와 남북관계’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동맹에 근간을 두고 있다”며 “그런데 지난 정부에서 이러한 기조가 흔들렸다”고 했다.
권 의원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강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기도회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미래약속포럼은 지난 1997년에 설립된 사단법인 21세기통일경제원구원을 계승·발전시킨 법인으로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을 향한 기성세대의 역할을 약속하고 대한민국의 통일 번영을 위한 새로운 민관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약속포럼은 “이번 기도회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평화로운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미래약속포럼 대표인 임영문 목사는 “한국교회는 오래 전부터 통일에 대해 기도해 왔다. 그런데 갈수록 그런 기도가 적어지는 것 같다”며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반드시 복음으로 통일을 이루실 것이지만, 그렇다고 교회가 막연하게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임 목사는 “정치만 가지고 통일을 이루긴 어렵다. 교회가 기도함으로써 남북 간 소통과 교류가 이뤄진다면 언젠가는 통일이 올 것”이라며 “그렇기에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복음통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하며, 이를 통해 이 사회가 통일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기독노인회는 국내외 한국인 기독교 단체와 노인들이 서로 협력해 기독교 노인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 한반도의 평화통일, 사회통합 등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창립됐다.
대한기독노인회 이사장인 장상흥 장로는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다”며 “이번 기도회는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답이 있으니,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땅에 평화의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