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일 경찰 조사에 출석해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건 의사회원뿐 아니라 전 국민이 아시는 내용"이라며 "저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혐의 여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얼마 전 임 회장을 소환했는데 1시간도 안 돼서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조만간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협 간부들이 전공의 이탈을 지시하거나 지지해 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4월 임 회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전공의 2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