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아 공의회서 기독교 교리 정립? 팩트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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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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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nnick Pulver/ Unsplash.com

복음과도시는 최근 로버트 마틴 목사(호주 멜버른 Northcote Baptist Church 담임)가 쓴 ‘팩트 체크: 기독교 기원에 관한 대중 스토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로버트 마틴 목사는 호주 베스트셀러 작가 클레멘타인 포드가 결혼은 여성에게 해악이라며 저술한 책 ‘I Don't: The Case Against Marriage’ 서두에 왜곡되게 실은 기독교 역사 기술을 반박했다. 위 저자는 ▲성경은 역사에 근거하지 않았다 ▲기독교 교리는 니케아 공의회 때 정립됐다 ▲교회의 관심사는 항상 돈이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로버트 마틴 목사가 반론한 것이다.

그는 “누가는 복음서 시작 부분에서 이미 과거에 ‘많은 사람이 예수에 관한 기록을 쓰려고 시도했다’며 목격자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순서대로 기록하고자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조사’했다고 했다.(눅 1:1-4). 일반적인 역사적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누가는 중요한 저자”라며 “아래는 저명한 고고학자 윌리엄 램지 경(Sir William Ramsay)의 주장이다. ‘누가는 일류 역사가이다. 사실에 대한 그의 진술은 신뢰할 만할 뿐만 아니라… 그는 사실상 가장 위대한 역사가들과 동등하게 배치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니케아 공의회는 기독교를 창시한 게 아니다. 새로운 기독교 신앙의 교리 기초는 이미 1세기에 만들어졌다”며 “예를 들어, ‘나도 전해 받은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과,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경대로 사흗날에 살아나셨다는 것과, 게바에게 나타나시고 다음에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고린도전서 15:3-5)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근본적 교리를 개괄한 초기 신앙 진술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교리 근거에 따라 거짓 교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신약성경에 담겨있다는 사실은(예: 요일 4:1-3) 니케아 공의회가 열리기 수 세기 전, 이미 교회가 정의한 교리의 왜곡을 경계했다는 또 다른 표시”라며 “그래서 유다서 1:3은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에게 단번에 맡기신 믿음을 싸우라’고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니케아 공의회가 소집된 건 교회 교리의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주로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한 한 가지 구체적인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기독교의 공식 교리가 서기 325년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황당한 수준의 비역사적 과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초대교회는 돈 버는 데 관심이 없었다.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을 강조하여 가르치셨다(마 6:24)”며 “정기적으로 가난한 자의 행복과 더불어 돈과 재물의 위험을 경고하셨다(예: 눅 6:20, 12:14)”고 했다.

특히 “교회가 설립된 후 처음 몇 세기 동안 그리스도인은 거의 항상 가난하고 박해받고 소외당했다. 사도 바울은 걸핏하면 감옥에 갇혔고, 신자들은 재산을 몰수당했으며(히 10:34), 베드로는 신자들에게 고난을 견디라고 격려했다(벧전 4:12)”고 했다.

또 “심지어 니케아 공의회에서도 돈 문제가 논의됐다. 성직자의 고리대금을 금지하는 결의안(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것, Canon 17)이었다”고 했다.

그는 “영향력과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교회가 돈을 섬기려는 유혹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것이야말로 신약성경이 경고하는 유혹이다. 그러나 돈 문제가 본질적인 의제였다는 주장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했다.

#로버트마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