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에 부존하는 것으로 평가된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해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대상 투자 유치에 나섰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19일 "지속적으로 사업설명회(로드쇼)를 열어 관심 있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유치 절차는 사업설명서 발송, 기업 관심 표명 및 비밀준수계약 체결, 사업설명회와 자료열람실 운영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석유공사는 이미 여러 메이저 기업으로부터 참여 의사를 받았다며 순차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심해 개발 경험이 많은 업체를 우선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후 기업들의 참여의향서를 받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부터 동해 심해 지역에 대한 종합 평가와 검증 작업을 해왔다. 전문기관 평가와 국내외 자문단 검증 등을 거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부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김 사장은 "올해 심해지역 1차 탐사시추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투자와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동해 심해 유전 개발을 위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