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석열계가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어대한)이라는 기조에 균열을 내기 위한 발언들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상범 의원은 18일 "'어대한' 기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한 달간의 과정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 역시 "'한동훈 아니면 안 된다'는 여론 조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발언은 친윤계 내에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대항마 구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총선 참패 책임에서 자유로운 친윤 중진 의원의 직접 출마는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중 한 명에 대한 지원사격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당권주자로는 나경원·윤상현·김재섭 의원, 원희룡 전 장관,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비윤석열계 인사라는 점에서, 친윤계 주류 표심을 결집할 경우 판세 반전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전당대회 룰상 당원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반영하기에, TK(대구경북) 표심이 결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친윤계가 나 의원 등 비윤계 인사와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친윤 중진들 사이에서는 공개적으로 특정 인사를 미는 데 부담을 느끼는 기류도 있다. 김재섭 의원은 "친윤 인사의 지원을 받을 생각 없다"며 차갑게 말하기도 했다.
한편 원희룡 전 장관 진영에서는 아직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친윤계 인사의 직접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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