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9%의 지지를 얻으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17일 갤럽이 뉴스1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 59%가 한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로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원희룡 전 장관 11%, 나경원 의원 10%, 안철수 의원 7%, 유승민 전 의원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4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유 전 의원은 14%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29%, 한 전 위원장 27%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46%)과 중도층(34%)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여당 강세지역인 영남에서 한 전 위원장이 선호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수도권에서는 유 전 의원이 앞섰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한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 간 경선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역선택 방지 등 규정 때문에 유 전 의원의 출마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28%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한 전 위원장(17%)과 조국 대표(7%)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