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넸던 최재영 목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7일 최 목사를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여주 지역 한 강연회장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 측이 고소한 사건이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양평군 내 강연회장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있다.
공직선거법상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안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최 목사는 작년 9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장면을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경찰은 최 목사에 대한 명예훼손과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구체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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