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협 등 주최 ‘도박중독예방지도사 과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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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줌 교육 장면 ©한가협 제공

에이랩아카데미와 한국가족보건협회에서 주최한 ‘도박중독예방지도사 과정’이 성료했다.

이번 지도사 과정은 에이랩 성교육 과정 및 마약예방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수강자 21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1일과 13일 양일간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줌 수업으로 진행됐다.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 대표가 전담으로 강의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중독의 개념과 종류 △중독과 뇌 △도박의 개념 △도박?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잃을 수밖에 없는 도박의 구조 △도박의 문제점–개인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정선 사례 등) △도박 없는 사회를 위하여 어떤 노력을? △도박 상담 등이다. 주최 측은 이번 과정을 통해 도박중독 예방 교육 현장에서 강조해야 할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중독 풀코스 과정에서 도박중독예방 내용을 부분적으로 교육했지만, 이번처럼 도박중독예방지도사 과정을 별도 과정으로 분리해서 개강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최근 사회 전반에 만연한 마약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줄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독립된 마약중독예방지도사 과정을 연속해서 개강했던 것과 같은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청소년들에게 퍼져가는 도박중독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도박중독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박 관련 소년범이 전년 대비 2.3배나 증가했고 이들의 평균연령도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김지연 약사는 “이번 도박중독예방지도사 과정에서 갈수록 어려지는 도박중독자, 도박과 연관된 성매매, 자살과 살인 증가, 많은 학생들의 불법도박 연루 등으로 나타나는 도박중독 현상을 줬다”며 “도박으로 인한 채무 발생, 고리 이자 부담, 학교 폭력 사태, 불법 대출 등 폐해 사례를 중심으로 세부적으로 교육했다”고 했다.

이번 과정을 수료한 한 수강생은 “도박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으나 실제 본 적이 없어 도박중독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며 “그런데 이번 교육으로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도박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내가 해야 할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며 “이번에 도박중독 예방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책을 알려준 강사님께 감사하며 이런 독특한 예방 대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같이 실천하자고 적극 권장하겠다”고 했다.
최근 법무부 순천청소년비행예방센터에서도 한국가족보건협회에 도박 중독예방 강사 양성을 수탁, 김지연 대표의 강의 및 한가협의 도박관련 자격증 발급으로 도박중독 예방 전문가과정이 성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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