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중심에 ‘말씀묵상’ 놓고 모든 목회 구조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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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지형은 목사, 한목협 전국대회서 사례 발표
지형은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한목협) 제25차 전국대회 및 백석바른목회협의회(대표 김자종 목사) 목회 컨퍼런스가 ‘말씀이 삶으로!’라는 주제로 17일 서울 은혜광성교회(담임 박재신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예배에선 손인웅 목사(한목협 명예회장)가 설교했고, 강안일 박사(숭실대·서울신대 강사)가 ‘본회퍼의 말씀 묵상’, 이상화 목사(서현교회 담임,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대표)가 ‘시대 변화와 소그룹 사역’, 임희국 교수(장신대 명예교수)가 ‘쯔빙글리의 프로페차이’라는 제목으로 특강했다.

또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담임, 한목협 대표회장, 기아대책 이사장)가 ‘말씀-삶 목회, 성락성결교회의 사례’라는 제목으로 사례 발표를 했으며, 백석바른목회협의회 대표인 김자종 목사거 좌장을 맡은 가운데 ‘목회 현장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사례 발표에서 “2020년 늦가을, 기독교의 본질과 교회 존재의 근거 그리고 목회자의 본분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임을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무섭게 책망을 받았다. 처음 예수를 만나고 바로 말씀묵상을 배웠고 신앙의 근본이 말씀이 삶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그토록 명백하게 알고 깨닫고 또 신학 공부의 여정에서 이 점을 분명하게 공부했으면서도 왜 목회 현장에서 이것을 철저하게 강조하지 않았느냐는 책망이었다”고 했다.

그는 “다시금 기독교의 본질을 깨닫고 무서운 책망을 받는 중에 하나님께서 ‘동네세메줄성경’ 구상을 주셨다”며 “왼쪽 면에 성경 본문, 오른쪽 면은 빈 면으로 구성해서 성경을 묵상하는 방식이었다. 2022년 5월에 ‘동네세메줄성경’을 출간했다”고 했다.

지 목사는 “성락성결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한지 18년이 되는 2022년에 목회의 태도와 방향의 변화를 선언했다. 말씀묵상의 토대 위에 교회를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며 “‘동네세메줄성경’으로 전교인이 날마다 말씀묵상을 하고 말씀묵상 소그룹(7인)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신앙생활의 중심에 ‘말씀묵상’을 놓고 모든 목회 구조를 단순화시켜가고 있다. 교인들 누구도 예외 없이 말씀묵상을 하고 ‘7인 소그룹’에 참여하도록 권면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