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유경동) 2024학년도 제1학기 종강예배가 최근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 성료했다. 양성진 교수(기독교교육학 교수, 대학원교무처장)의 인도로 이날 예배는 홀리클럽과 교수중창의 여는 찬양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임현진 총대학원 학생회 회장이 기도를 맡았으며, 유경동 총장이 ‘끝 그리고 새 창조’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경동 총장은 “‘끝’은 사전적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 지점이나 부분을 의미하지만, 신앙의 의미에서의 ‘끝’은 하늘의 권세가 임하는 시작, 거룩한 위임의 순간이 시작되는 지점”이라며 “독수리는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익숙했던 둥지 밖으로 떨어지게 한다. 아직 날지 못하는 새끼가 아래로 떨어져 땅에 닿으려는 순간, 이를 지켜보는 어미 새가 그 날개로 받아낸다. 이런 훈련이 지속되면서 새끼 독수리는 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익숙한 공간을 떠나는 것은 새로운 힘과 소망을 의미하며, 끝이 하늘의 거룩한 위임의 순간임을 잊지 말 것”이라며 “또한 기다리고 있는 자리가 복음이 다시 시작되는 터전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항상 주님께서 동행하셨음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주님께서 동행하실 것을 믿으며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승리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설교 이후 학교 발전기금과 관련한 물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남선교회 서울연합회에서 감람산 영성 캠퍼스에 에어컨 2대를 기증했다. 남선교회 서울연합회 심억조 회장이 대표로 나와 물품을 전달했다. 감람산 영성캠퍼스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소유 서울시 성북구 평창동에 위치한 기도원이다. 이 장소는 감신대 신학과·신학대학원 수업인 ‘소그룹 영성훈련’, ‘신앙공동체와 훈련’, ‘웨슬리영성수련’ 수업 장소로 활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