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이는 정부가 현재의 의료 갈등 사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실행하기로 한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9~11일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의견수렴 결과, 72.2%가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 측은 "정부가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시급한 환자 진료는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휴진 돌입으로 인해 세 병원 모든 진료과의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 시술 등이 중단된다. 휴진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정부의 해결책 마련 여부에 따라 그 기간이 결정될 전망이다.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병원 현장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한 대형병원 입원환자는 "양측 간 조속한 대화와 합의를 통해 환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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