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가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디성센터는 불법촬영물 삭제, 피해자 상담, 아동청소년 성착취 예방 등 다각도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삭제지원시스템 2.0'을 활용해 국내外 불법촬영물 모니터링과 삭제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강명숙 상담연계팀장은 "불법촬영 피해자들의 고통이 현재진행형"이라며 "생명의 위협과 같은 공포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디성센터는 지난해 24만 5천여 건의 불법영상을 삭제했지만, 해외 사이트의 비협조 등으로 어려움도 겪고 있다. 이에 디성센터는 미국, 영국 등 해외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상담연계팀은 365일 불법촬영 피해자 상담을 제공하고, 청소년보호팀은 아동청소년 성착취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흥원은 "피해자 고통의 실체를 계속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예산과 인력,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