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타협하지 않고 편가르기에 몰두
입법 잘못하면 재판 판결까지 잘못돼
영원한 권력 없어, 배려하며 함께 가야
사단법인 한국기독인총연합회(한기연) 대표회장인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담임)가 제22대 국회가 야당 단독으로 ‘반쪽’ 개원하는 등 정치권 파행을 우려했다.
권 목사는 11일 “자유대한민국은 세계인이 부러워할만큼 자유민주주의가 고도화되었고 선진 경제를 이룩했다. 이는 건국 후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하고 헌신한 조상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그러나 요즘 민주주의의 꽃인 의회 정치는 60년대 말 대학가 정문에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할 때를 상기시킨다”고 했다.
그는 “지역의 대표로 뽑힌 국회의원들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을 행복하게 하지 않고 편가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권 목사는 특히 “22대 국회는 좀 낫겠거니 생각했는데 패거리 정치로 여야가 화합하지 못하고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개원하고 18개 상임위를 독식하려고 하니, 이는 화합을 원하는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석 수를 권력 삼아 법과 정책을 만들어선 안 된다. 그것을 대국민 갈등의 벽을 세우는 일”이라며 “입법을 잘못하면 잘못된 법이 기준이 되어 재판의 판결까지 잘못된다. 그러므로 나라가 잘 되려면 국회의원들이 애국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젠 잠시 동안의 권력을 위해 후손이 행복하게 살아야 할 자유대한민국을 황폐하게 만들지 말라”며 “영원한 권력은 없다. 힘이 있다고 생각할 때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기 중심적 사고가 국민의 뜻이라 말하지 말고, 안보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단합하는 것이 국민의 뜻임을 기억해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 목사는 ‘대한민국 건국일’을 바로 인식할 것도 정치권에 요청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제헌국회의 정신을 이어받기를 바란다. 정부는 건국의 날을 1948년 8월 15일로 통일하고 출생한 날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출생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듯, 건국일이 없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