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88년 처음 시작된 이래 늘 시카고 휘튼대학교에서 개최됐으나 남가주에서는 지난 2016년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게 됐다. 통상 4년마다 개최해 오던 대회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6년만에 열렸고, 앞으로 2년마다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열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번 선교대회는 팬데믹 이후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선교운동의 확산,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미주한인교회의 선교활성화, 선교 전문영역의 소개와 네트웍 구축 등의 목적으로 열린다. 등록비는 300불(한화 약 41만 원)이지만, 주최 측은 조정이 가능하며 누구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크게 두 트랙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반트랙에서는 처음 선교를 나가는 이들을 위한 선교사들의 간증, 선교 기초 입문 과정 등의 모임이 있고, 특별트랙에서는 비즈니스 애즈 미션(Business as Mission), 교육, 미디어, 병원 및 군대의 채플린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서 네트웍을 구축하게 된다.
7월 8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첫째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저녁집회에는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가 강사로 나선다. 둘째날에 저녁집회에는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셋째날 저녁에는 노창수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가 강사로 예정 돼 있다. 이밖에 김한요 목사(베델한인교회), 류응렬 목사(와싱통중앙장로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이슬람 전문가 조슈아 링겔 교수, 캐냐 선교사 진재영 목사, 권혁빈 목사(씨드교회) 등 많은 목회자들이 참여해 선교 강의를 하게 된다.
또한 500여명이 넘는 선교사 및 목회자 자녀들이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서 선교사들과 일반 성도들의 관계를 형성하고자 교회에 가능한 많이 홈스테이 참여를 부탁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대회가 끝난 이후 돌아오는 모든 주일 예배를 통해 모든 선교사들이 설교와 간증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일 기자회견에서 KWMC 사무총장 조용중 사무총장은 "네트웍이 되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 11일 목요일 점심에 대회를 마치는데, 그 주말에 교회에서 선교사들을 초청해주기 바란다. 가능하면 금요일 저녁이건, 주일에 선교사들에게 말씀과 간증을 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바란다"며 "선교사들이 이 지역의 성도들과 교제를 할수 있는 자리가 주어지는 것이 선교사들에게 너무 중요하다"고 했다.
김한요 목사는 "팬더믹이 지나고 서부에서 가장 큰 대회가 열리는것 같은데, 팬더믹 이후에 헌신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팬더믹에 대한 후유증이 있는것 같다. 선교대회를 통해서 헌신자가 배출되어야 한다. 그래서 선교의 문이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한기홍 목사는 "오렌지카운티에 팬더믹 이후로 100개의 한인 교회가 사라졌다. 교회들이 최대한 연합해서 선교의 부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선교사들을 잘 모시고 대회가 잘 될수 있도록 이웃교회와 연합해서 이번 대회를 섬기려 한다. 교회들이 같이 참여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