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의 독립을 모색하고 있지만, 네이버에 대한 기술적 의존도가 높아 '탈 네이버'를 실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4일 "라인야후가 네이버 아웃소싱 운영 종료를 선언했지만, 시스템 구축 측면에서 네이버 의존도가 높아 탈네이버 실현에 높은 장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51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으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두 차례 받았다. 이에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약속했지만 총무성은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라인야후는 현재 네이버 시스템 독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시스템과 인증시스템 분리를 마무리하고 2026년까지 일본과 해외 자회사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은 네이버에 대한 라인야후의 기술적 의존도가 높아 완전한 독립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소프트뱅크의 네이버 지분 추가 매입도 한국 여론 등의 영향으로 협상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츠모토 총무상은 지난달 "네이버의 경영권 박탈 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라인야후가 7월 1일까지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에 실질적인 대책이 담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