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농인교회, 탈북농인여성간증집회 연다

제4회 한미농인 신앙수련회 특강 강사 최금화 자매 초청
미 전역에서 농인들을 섬기고 있는 사역자들.(왼쪽부터 강상희 목사, 황창호 목사, 이철희 목사, 강철해 목사)   ©기독일보

워싱턴농인교회(담임 황창호 목사)가 최초의 탈북농인여성인 최금화 자매를 초청해,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메릴랜드 지구촌교회교회에서 간증집회를 연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친교시간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탈북농인여성이 미국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앙을 통해 죽음, 가난, 고통을 이겨낸 최 자매의 삶이 미주한인 농인뿐만 아니라 미국 농인들에게도 큰 도전과 위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최 자매는 북한 북부지방에서 태어나고, 북한의 농아학교를 다녔습니다. 약 14년 전 가난과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브로커에 속아서 중국의 시골 농아인 남성에게 팔려나오면서 탈북이 시작됐습니다. 이 탈북 과정은 그녀의 부모님도 모르게 이루어졌습니다.

최 자매는 중국에 도착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생활력이 강해 꿋꿋하게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팔려온 집에서 무시하거나 가끔은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한국인 농인선교사를 만나 도움을 얻고, 시골을 탈출하여 연변의 도시들을 전전하며 보호를 받았습니다. 한국인 농인선교사가 자비로 7천불을 넘게 들여 한국으로 데려오면서 목숨의 위험과 고난을 이겨내고, 현재는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수입중 일부를 브로커를 통해 북한의 가족에게 전하는 등,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도리어 가족들을 부양하는 생활력이 강한 사람입니다.

올해는 제4회 한미농인 신앙수련회가 8월 5일부터 8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됩니다. 이때 주관처인 뉴욕농아인교회가 최금화 자매를 수련회 특강 강사로 초청했고, 워싱턴 DC에 초청하여 간증집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최 자매의 미국 방문은, 역사상 최초의 북한 농아인의 미국방문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난 2007년 LA 지역에서 시작한 이후 매 2년마다 동부와 서부에서 개최합니다. 올해 제4회는 뉴욕에서 개최되고, 뉴욕농아인교회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미주한인 농인의 약 20% 이상인 100여 명의 한인 농인들이 모이는 유일한 행사이며 기독 농인 행사입니다.

특강 강사로 최금화 자매를 초청한 뉴욕농아인교회의 의지가 강했습니다. 최 자매는 탈북과정에서 농인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현재까지 굳은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신앙을 통해 죽음, 가난, 고통을 이겨낸 삶을 미주한인 농인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아울러 탈북 농인의 최초 미국 방문도 큰 의미이며, 이를 통해 많은 미국 농인들도 동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최금화 자매가 워싱턴 DC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 워싱턴농인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각 가정방문과 관광 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최 자매가 워싱턴 DC 지역 한인들의 따뜻한 환대를 기억할 수 있도록 간증집회에 참여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 자매의 간증집회에 도움을 주실 분이나 참여하실 분은, 황창호 목사(농인, 443-924-7557)에게 한글이나 영문으로 문자를 하면 됩니다.

최금화씨는 7월 26일(금)에 워싱턴 DC에 도착합니다. 7월 28일(주일) 오후 3시에 지구촌교회에서 간증집회를 개최하고, 8월 2일 워싱턴 DC를 떠나기 전까지 일주일간 머물며 농인성도들과 교제하고 원하시는 분들과도 교제할 것입니다.

#워싱턴농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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