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전북지부, 사랑의 대음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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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전북지부 제22회 사랑의 대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가 최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22회 사랑의 대음악회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나로부터 시작되리’를 개최했다.

‘사랑의 대음악회’는 22년째 공연을 통해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생명나눔을 직접 실천한 생존 시 장기기증인과 생명나눔을 약속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후원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뿐 아니라 지역 내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응원하는 자원봉사자와 지역민 등 총 600여 명이 자리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전북지부 홍보대사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사랑의대음악회’의 1, 2부는 내빈 소개와 우수 봉사자 표창장 시상 및 홍보대사 위촉식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새 생명의 싹을 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랑의장기증운동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음악회를 통해 장기기증 운동이 사회 곳곳에 생명나눔의 희망으로 새겨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히 이날 사회를 맡은 정잘해 아나운서는 언론 분야 홍보대사, 테너로 무대에 선 이승희 성악가는 예술 분야 홍보대사, 천은영 교수(호원대학교)는 교육 분야 홍보대사, 정진웅 원장(한양내과의원)은 의료 분야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본격적인 음악회는 ‘합창단 아리울’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주제가인 ‘새 생명 참 사랑’을 노래하며 막을 열었다. 1997년 창단한 합창단 아리울은 김삼곤 지휘자를 중심으로 음악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정기연주회, 독도음악회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합창단은 「꽃밭에서」, 「나 하나 꽃피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의 곡을 공연했다.

이어서 김혜리 비올리스트의 헝가리 민요 「차르다시(Csárdás)」 솔로 연주와 이승희 테너의 노래, 권정옥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Tu, Ca nun chiagne(너는 왜 울지 않고)」, 클래식 트로트 「웃자」를 차례로 공연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끝으로 다시 한번 합창단 아리울이 무대에 올라 「Bésame mucho(Kiss me much)」, 「슬픈 베아뜨리체」, 「사랑으로」 등을 노래한 가운데, 전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행복」을 부르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음악회에 자리한 강임준 군산시장은 “생명나눔 운동의 확산을 위한 정기음악회가 매년 개최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장기부전 환자를 위한 군산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존경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합창단 아리울의 단원이자 음악회를 기획한 전북지부 본부장 문병호 목사는 “벅찬 감동을 선사한 전북지부 예술분야 홍보대사와 뜨거운 열기로 환호해 준 관객들이야말로 생명나눔 운동에 기여하는 주인공”이라며 “매년 생명나눔예배와 후원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서천지역 교회 및 성도들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군산시(시장 강임준)와 농협중앙회 군산시지부(지부장 원천연)의 후원 외에도 개복교회(여성헌 담임목사), 고창성북교회(오동혁 담임목사), 군산사랑의교회(박종희 담임목사), 군산 영생교회(김현웅 담임목사),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담임목사), 둔산제일교회(유남용 담임목사), 맑은샘교회(홍형주 담임목사), 북일교회(김익신 원로목사), 서문교회(장지산 담임목사), 새군산교회 (시현식 담임목사), 우리한신교회(이성률 담임목사), 갈보리교회(최삼례 장로) 등이 후원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2020년 3,249명, 2021년 3,503명, 2022년 2,879명, 2023년 3,244명 수준으로 매년 3천여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등록자 수는 총 80,182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