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가 밀레니얼 후임자를 찾기 힘든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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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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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Akira Hojo/ Unsplash.com
미국의 교회 성장 전문가인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가 쓴 ‘대형교회가 밀레니얼 목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이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실렸다.

톰 레이너 박사는 “평균 출석 인원이 400명 이상인 교회 성도들은 주목하라. 현재 여러분의 목회자에 만족하신다면 그들을 붙잡으라”며 “특히 35세에서 45세 사이이며, 최소 10년 이상의 담임목사 경력이 있는 후임자를 찾으려 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인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목회자를 찾는 대형교회들에게 이 위기는 심각하다. 이 그룹에는 1975년부터 1979년 사이에 태어난 젊은 X세대 목회자들도 포함할 수 있다”면서 “대형교회가 목회자 부족을 느끼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5가지 주요 이유다.

1. 더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목회자들은 보통 작은 교회에서 큰 교회로 옮겨갔다. 많은 작은 교회들은 교육적 성취의 다음 단계처럼, 목회자를 다음 단계를 위해 준비시키는 것을 자신들의 역할로 여겼다. 그러나 대부분의 밀레니얼 세대 목회자들은 더 큰 교회를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섬기고 있는 작은 교회가 미국 교회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느낀다. 그들의 인식은 타당하다.

2. (베이비) 부머 세대 목회자들은 은퇴 혹은 죽어가고 있고 후임자도 부족하다

이중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 문제의 한 부분은 많은 부머 세대(1946~1964년 사이에 출생자)가 짧은 기간 안에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을 대체할 만한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X세대 목회자들이 충분하지 않다. 가장 나이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78세이다. 65세를 넘긴 목회자들은 퇴임을 앞두고 있다.

3. 밀레니얼 세대 목회자들은 교회와 지역사회를 모두 섬긴다고 느낀다

이들의 소명은 자신이 섬기고 있는 교회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 대한 강력한 소명을 느끼는 목회자들은 다른 교회로 옮길 가능성이 훨씬 적다.

4. 시설 문제는 큰 걱정거리다

많은 교회들이 심각한 수준의 유지 보수를 미루고 있다. 일부 교회는 예배 센터가 절반도 채 차 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밀레니얼과 젊은 X세대 목회자들은 경험 많은 지도자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역 시간의 상당 부분을 시설 문제, 기금 조달 및 부채 처리에 할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5. 이주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어느 목회자는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 가족을 이주로 인한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게 할 수 없습니다. 예비 교회가 현재 교회보다 급여를 20% 인상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여전히 높은 집값과 약 7%의 대출 이자율은 감당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믿음 부족이나 돈에 집착하는 것으로 판단 받지 않도록, 그들의 결정이 부적절한 청지기로 여겨지지 않을까 진지하게 걱정하고 있다.

해결 방안

이러한 도전에 대한 간단하거나 점진적인 해결책은 없다. 처치앤서스(Church Answers) 팀은 검색 위원회 또는 유사한 조직들로부터 이전보다 더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보통 대화는 “목사님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러한 검색 위원회와 협력하여 인사 조정을 재고하고, 전형적이지 않은 후보자 군을 찾고, 자신의 지역사회 안에서 후보자를 찾는 방법을 모색했다. 우리는 많은 도전을 보지만, 완벽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는 정말로 힘든 과제이지만, 교회를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기회와 시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