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의료계를 향해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발전적인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주재자리에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정부는 형식과 의제에 제한 없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수가체계를 바로잡고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해 의료 공급체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암 등 중증질환 진료에 역량을 집중하고, 중등증 이하 환자는 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진료협력체계 강화 지침을 개정했다. 앞으로 지속치료 환자가 진료협력병원으로 전원 되더라도 전원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 장관은 "의료 현장을 모니터링하며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단체와 상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목소리를 더 듣겠다"고도 했다.
전날 기준 전체 종합병원 평균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6.5% 늘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도 1% 증가했다. 응급실은 390곳이 정상 운영됐으며, 중증·응급 환자는 전주보다 0.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