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4만8922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 5만3416달러의 91.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체 38개 회원국 중 19위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21위), 스페인(24위), 일본(25위) 등을 앞섰다. 특히 일본과의 격차는 약 7400달러에 달했다.
한국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2018년 이후 4만500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2021년에는 역대 최고인 4만914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남녀 임금격차에서는 한국이 31.2%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12.1%를 크게 웃돌며 30%를 넘긴 유일한 국가로 조사됐다.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7만947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7만7463달러)은 룩셈부르크(7만8310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한국의 평균임금 수준은 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중상위권에 속하지만, 남녀 간 임금격차가 매우 큰 편으로 나타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