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정기총회서 순복음 통합 측과 통합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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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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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제73차 총회… 통합추진위 구성

기하성 제73차 정기총회 대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하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기하성)가 20일 순복음제주도중앙교회에서 제7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순복음 통합 측과의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전체 총대 563명 중 53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한 이날 총회는 ‘성령으로 하나 되는 총회’라는 주제 아래 회무 처리가 진행됐다.

특히 기하성 교단이 하나 되는 데 총대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만장일치로 통합하기로 했으며, 통합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목사고시 합격자 및 편목고시 합격자, 총회 예산안 등을 인준했다.

헌법 및 권징조례법 개정의 경우 제50조 원로장로, 제110조 총회 산하 신학교, 권징조례법 제3조 징계사유(범죄) 등을 개정했다.

기하성 순복음 통합 측 김명식 총회장이 교단 통합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기하성
현 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까지 이어지며, 통합운영위원회 위원들은 2026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또한 지역총연합회장 제73차 상임운영위원으로 △선교 김경문 목사 △경기남·강원 한삼섭 목사 △경기북·인천 김삼환 목사 △무지역특수 양승호 목사 △서울 김덕장 목사 △여의도 김호성 목사 △영남 김해동 목사 △전국 민춘기 목사 △충청 송기출 목사 △호남·제주 김윤철 목사를 인준했다.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하나 됨과 교단의 발전을 위해 통합하게 됐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총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기총회 개회예배에선 총무 엄진용 목사의 사회로 총회장 신덕수 목사의 대표기도, 교단감사 이동훈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오직 성령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총회장은 설교에서 “세계적인 부흥의 중심에 하나님의성회가 있다. 올해까지 10억 명의 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역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성령충만의 영향”이라며 “모든 부흥하는 한국교회 역시 순복음이다. 부흥의 원산인 순복음이 다시 부흥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다가오는 총회에 갑절로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분열과 다툼이다. 그동안 하나 되지 못함을 회개해야 한다”며 “성령충만의 핵심은 하나 됨에 있다.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는 교단이 되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중책을 감당하는 데 더욱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별기도를 통해 △성령으로 하나 되는 정기총회를 위해(부총회장 이장균 목사)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부총회장 손문수 목사) △제주도 복음화를 위해(부총회장 양승호 목사) △세계선교와 선교사를 위해(부총회장 엄태욱 목사) 기도했다.

정기총회 대의원들이 기도하고 있다. ©기하성
예배서는 또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인사말, 증경총회장 이태근 목사, 일본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의 축사,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기감 이철 감독회장의 영상축사, 재단법인 이사장 박광수 목사의 축도 등이 있었으며, 강덕희 외 63명의 30년 근속자들에게는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근속패를 증정했다.

정동균 총회장은 “교단 창립 71주년을 맞는 해에 73차 총회를 개최하며 먼저 예배하게 됨을 감사드린다. 창립하던 해에는 두 번의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근 목사는 “성령만이 이 시대를 이길 수 있다”며 “좋은 교단에서, 마지막 주자로 서게 될 교단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목회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을 세우셔서 이끄심은 하나님의 역사였다. 기하성이 통합된 것도 하나님께서 쓰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을 통한 교단의 화합과 단합은 세계교회의 힘이 된다. 교단이 더욱 발전하며 하나님께서 크게 쓰임 받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