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순복음영상총회가 20일 서울 순복음영산신학원(총장 장혜경) 대성전에서 창립 감사예배 및 제7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장혜경 총장이 낭독한 창립선언문에서 “순복음영산신학원은 41년 전인 1983년, 故 조용기 목사님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목회자들을 양성해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의 신앙과 신학을 전하는데 힘쓰며, 성령충만한 지도자들이 국내외 복음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복음영산신학원은 세계 최대 교회인 80만 성도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성장과 함께 했다. 때로는 교단이 갈라지는 아픔 속에서도 故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해 묵묵히 금식하고 기도하며 오직 순복음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사역에만 전념했다”고 했다.
총회는 “그런데 조용기 목사님 소천 후 기하성총회는 순복음영산신학원의 설립정신을 무시하고 ‘총회인준 신학원 취소’와 졸업생들의 ‘전도사 임명 및 목사안수 배제’를 통보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를 탈퇴함으로, 교단의 교권과 분열의 정치 굴레에서 벗어나,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오순절 신학의 바탕 위에 영산 조용기 목사님의 영적 유산인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초교파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회는 “이에 ‘영산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을 통한 한국교회의 성장과 국내외 복음화에 함께하기를 서원하는 교회들의 동참을 요청드리며, 기도교대한하나님의성회(순복음영산) 총회의 창립을 선언한다”고 했다.
총회 초대 총회장을 맡게 된 김흥원 목사는 “故 조용기 목사님의 신앙을 계승하고 오직 주님만을 전하는 총회가 되겠다”고 했으며, 총무 박용순 목사는 “새 교단에 들어온 모든 교역자님들은 너무 감사해서 다윗처럼 춤을 출 수 있기를 바란다. 자기 왕국이 아닌 하나님의 왕국 세워 나가자”고 했다.
또 순복음영산신학원을 교단 신학원으로 지정했다. 장혜경 총장은 “故 조용기 목사님께서 유일하게 설립하신 목회자 양성기관이자 순복음영산총회 인준 신학원으로서, 오직 예수 충만, 성령 충만을 소원하며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에스더 목사가 사회를 본 창립 감사예배에선 김정열 목사(순복음벽제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사회자의 성경봉독 후 장경순 목사(영산 1기 은퇴)가 ‘예수 그리스도의 샘물’(요한복음 4:13~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장 목사는 “이제 기하성 순복음영산총회가 시작되는데 주님의 샘물이 여러분 안에서 솟아나고, 조용기 목사님이 전 세계를 다니시며 전하셨던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분의 말씀 안에 거할 때 가능하다. 우리 총회가 우리의 영원한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성령이 역사하는 사역을 펼쳐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축사한 강헌식 목사(기하성 광화문 총회장)는 “조용기 목사님께서 전 세계를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전하셨다. 그런데 오늘날 이 땅에 점점 성령의 역사가 희미해지고 있다. 왜 그런가. 우리가 영성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이 총회가 이제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가지고 예수 한국, 자유통일을 가져올 성령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는 교단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박태남 목사(오순절교회협의회 대표회장)는 축사에서 “이름 값을 하는 총회가 됐으면 좋겠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총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병순 목사(한교연 공동회장), 윤택수 목사(샘터순복음교회)도 축사했으며, 신경숙 목사(샤인순복음교회)의 헌금기도와 사회자의 광고, 김홍원 목사(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한편, 총회는 추후 헌법위원회를 구성해 헌법을 준비한 후 이사회 인준을 받아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5일 오후 순복음영산신학원에서 15명에 대한 목사 임직예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