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입시판 재편 예고

반수생 늘어날 전망... 학원가 ‘의대특강’ 러시
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 시내의 한 학원가에 의과대학 준비반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뉴시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으면서, 앞으로 입시 지형이 크게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의대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정보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의대 증원으로 인한 입시 변화 조심스레 기대

수능 커뮤니티에는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서 지방의대 경쟁률이 어떻게 변할지", "의대가 확대되면 치의학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등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상위권 이과생들이 의대로 쏠리면서 다른 인기 학과의 입결이 낮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의대 지원 증가 예상... 학원가 '특강' 행렬

입시업계에서도 이번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변화에 촉각을 곤두리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 학원 수강생 수 증가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6월 말 반수생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면 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들은 의대 특강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종로학원은 다음 달 22일 의대 입시 특별반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의대 증원으로 추가 기회가 생기면서 도전할 수 있겠다는 반수생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별 모집요강에 관심... 무전공 선발 등 '촉각'

아울러 입시업계에서는 이달 말 각 대학의 모집요강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의대 수시·정시 비율, 지역인재 전형 규모 등의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에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전공 모집 인원과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종로학원은 5월 말 모집요강 발표 이후인 다음달 6일 입시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임성호 대표는 "그때 비로소 학생별 유불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관전 포인트임을 강조했다.

입시생에겐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으로 인한 파급 효과를 주시하며, 면밀히 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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