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갈등’ 장기화 조짐... 부모들 탄원서 제출

엔터 전문 변호사 선임... 전속계약 다툴 가능성 ‘부상’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공식입장으로 맞받아쳤다. ⓒ뉴시스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 대표 민희진 씨와 모회사 하이브 간 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특히 뉴진스 멤버 부모들까지 가세해 갈등이 점점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부모들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인 강진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들이 지난 14일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강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명기한 것이다.

업계에선 부모들이 강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탄원서만 제출하려면 변호사 선임이 필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뉴진스 부모들이 하이브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벌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강 변호사는 연예인-매니지먼트사 간 계약 분쟁과 출연료 분쟁 등을 주로 다뤄왔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고문 변호사로도 활동하며 전속계약 해지, 위반 관련 소송도 경험이 많다.

부모들이 제출한 탄원서 내용은 민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 멤버들 역시 최근 법원에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부모와 멤버들이 민 대표 지지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처럼 부모들까지 가세하면서 민 대표와 하이브 간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하이브 측은 멤버 보호 의지가 없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방패 삼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오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민 대표 해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하이브가 민 대표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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